에스콰이어 코리아에서 제공한 콘텐츠로 제작한 Poster 스킨 데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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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자동차

포르쉐 718 박스터 GTS라는 신뢰

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도 718 박스터 GTS는 안정적으로 성능을 이끌어냈다.

 

 

포르쉐 GTS 라인업은 ‘제품의 완성형’을 뜻한다. 모든 제품 주기의 거의 마지막 단계로 스타일이나 성능, 가격 면에서 가장 합리적인 구성이다. 물론 ‘완성’은 사용자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드라이브에서는 718 박스터 GTS의 엔진과 구동 계통의 안정성에 자연스럽게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에 110년 만의 폭염이 다시 찾아왔다. 외부 기온은 39℃를 넘었다. 마치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숨이 막혔다. 차를 테스트하기에는 분명 가혹한 날씨다. 이런 환경에서 고성능 스포츠카는 더더욱 맥을 못 춘다. 냉각수가 과열되어 끓어 넘치거나, 심하면 엔진이 불을 뿜는다. 어떤 일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날씨다.

 

718 박스터 GTS를 타면서 계기반 정보에 집중했다. 냉각수와 오일의 온도, 오일 압력, 타이어 공기압 같은 차의 모든 컨디션을 살폈다. 그러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엔진의 모든 출력을 쥐어짜내며 산길을 신나게 달릴 때도 차의 컨디션은 멀쩡했다. 냉각수 온도를 포함,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이었다. 오히려 평온했다.

 

운전자 뒤에 얹힌 2.5L 터보 엔진은 이전 모델보다 배기량이 크게 줄었음에도 최고 출력은 더 높다. 이론적인 한계까지 출력을 뽑아냈다. 동시에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번개같이 작동한다. 변속하는 순간 계기반의 엔진 회전수 바늘을 눈으로 따라잡기 어렵다.

 

이 차를 제대로 느끼려면 코너를 향해 과감하게 뛰어들어야 한다. 가속페달을 밟아 하중을 뒷바퀴에 살짝 싣는다. 그럼 앞머리가 즉각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돌고 모든 타이어가 풍부한 접지력을 발휘한다. 코너에서 이렇게 안정적이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차는 흔하지 않다. 게다가 다루기도 쉽다. 하나부터 열까지 이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결국 폭염 속에서 먼저 지친 건 718 박스터 GTS가 아니라 나였다. 실제로 대단히 가혹하게 차의 성능을 끌어냈지만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었다. GTS의 완성도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뒤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냈다. 아뿔싸, 가방이 프라이팬에 익힌 달걀처럼 뜨거웠다.

 

 

 

승차감이 좋아요  ●●●◐○

움직임이 민첩해요  ●●●●○

고급스러워요  ●●●◐○

편의성에 만족해요  ●●●●○

갖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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